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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기와 인천지역 교회의 집단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발(發) 전파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천503명이라고 밝혔다.
3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3명이고,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명이다. 감염경로로만 따지면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5명이다.
지역발생 33명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 18명, 경기 12명, 서울 1명 등 수도권에서만 31명이 나왔다. 이어 대구와 전남에서도 각 1명이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수도권 교회 집단 감염 여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기 안양과 군포에서는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들과 가족 등 9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할 지자체에서 12개 관련 교회에 대한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날 18명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다시 번질 조짐을 보이자 방역당국은 정기 예배뿐만 아니라 소규모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교회활동 중 성가연습, 성경공부 등 소규모 모임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2m 거리두기, 명부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거의 안 지키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정기 예배에 대해서만 방역수칙이 강조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