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교회서 코로나19 집단 확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속출한 1일 오전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을 코로나19 예방수칙 캠페인 요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6.1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발(發)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단 관련 종교 시설에 집단 예배는 물론 성경 공부나 목회자 모임 등의 소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종교 행사 또는 모임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6건, 74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인천·경기 지역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한 성경공부 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인천에서는 11개 교회에서 21명이, 경기에서도 2개 교회에서 2명이 각각 확진됐다.
방대본 발표 이후에도 서울 강서구, 양천구, 부천시 등에서 감염 사례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2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중 목사는 10여명이 넘는데 이들과 접촉한 교회 관계자와 교인 등을 조사하면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확진자 대부분은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은 개척교회 간 기도회, 찬양회 등을 통해 참석자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들은) 한 번의 노출이 아니라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매일 교회를 번갈아 가며 다양한 형태의 모임을 했다. 참석했던 교회, 또 (모임마다) 참석자들이 조금씩 다르기에 전수조사를 해봐야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참석자 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