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위 전역 확산…대통령 리더십 '실종'
[앵커]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유혈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가 이어지면서 상가들이 속속 폐쇄에 들어갔고, 재가동되던 경제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인데요.
혼돈을 수습해야 할 대통령의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현지 분위기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유혈 시위가 미전역으로 계속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 워싱턴은 잠시 뒤면 오후 6시를 맞게 되는데요.
지난 주말 정점으로 치달았던 유혈 시위 사태는 일단 소강상태입니다.
워싱턴DC 곳곳이 방화와 폭력 시위로 얼룩졌지만 이른 아침부터 청소와 정리 정돈에 나서면서 겉으로 보기엔 평소와 크게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내 주요 상점들은 널빤지를 이용해 유리창과 출입구에 덧대는 등 야간 집회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 시위대 일부는 의회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고, 인파가 속속 몰려드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워싱턴DC에서는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불길이 치솟고, 일부 상점들이 파손되기도 했는데요.
워싱턴DC 바우저 시장의 발언입니다.
"어느 누구도 재산을 파괴할 수도, 경찰공무원을 그리고 그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없습니다."
[앵커]
워싱턴DC뿐만 아니라 뉴욕 등 다른 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언론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내 140여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주 방위군을 소집한 지역도 워싱턴DC를 비롯해 26개 주로 늘었고, 40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동된 상황입니다.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뉴욕시도 결국 '야간 통행 금지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언급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야간통행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