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일 낮시간 서울역에서 한 여성이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가해자의 동선을 따라가보니 범행 현장 주변에는 CCTV가 다섯 대 있었는데 폭행 장면은 제대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철도경찰은 아직 가해자가 누구인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대뼈는 4조각으로 부서졌습니다.
얼굴은 퉁퉁 부었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역사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김모 씨의 사진입니다.
[김모 씨/폭행 피해자 : 제 어깨를 엄청 세게 치면서 욕을 하더라고요. '지금 뭐라고요?'라며 얼굴을 봤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주먹으로 제 왼쪽 광대뼈를 가격해서…]
[목격자/인근 매장 직원 : 딱! 하는 소리가 공항철도를 다 울렸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랑 다른 매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다 쳐다봤을 정도로.]
폭행이 벌어진 사건 현장입니다.
내부에는 이렇게 CCTV가 4대가 설치되어있습니다.
바깥에도 확인해보시죠.
외부에도 CCTV 1대가 설치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철도경찰은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폭행 장소가 CCTV 사각지대인 데다 뚜렷한 단서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폭행 피해자 : (서울역이) 정말 유동인구가 많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역인데…(피해당한 곳이) 서울역 15번 출구 쪽이거든요. 거기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건 (납득이 안 되죠.)]
피해자는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김모 씨/폭행 피해자 : 밤마다 스트레스 받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잠을 못 잘 정도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고요.]
[앵커]
가해자를 쫓기 위해서는 서울역 외부에 있는 영상도 추적해야하는데 철도 경찰은 관할서인 남대문 경찰서에 협조 요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내용은 조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7만 명에서 10만 명입니다.
이렇다 보니, 10년 째 테러대비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보신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