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묵묵부답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2020.6.2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김선호 손형주 기자 =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혐의를 시인했지만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부산지법 251호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무법인 지석, 상유 등 변호인 4∼5인과 함께 출석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영장전담인 형사1단독 조현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오 전 시장 측은 심문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스스로 범행이 용납이 안 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 측은 오 전 시장이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으며 주거도 일정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기각돼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업무시간에 부하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강제추행 한 혐의에 대해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혐의의 중대성과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오 전 시장 측은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추행 오거돈 전 시장 구속 갈림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6.2 handbrother@yna.co.kr
이날 오전 11시 15분부터 30여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오 전 시장은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게 된다.
오 전 시장은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며 혐의와 법원 판단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