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한 인천 한 교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속출한 1일 오전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6.1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김지헌 기자 = 서울 양천구,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등 서남권에서 인천 개척교회를 비롯한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양천구는 인천 개척교회와 관내 신월동 부활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4명(관내 30∼33번)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양천구 30∼33번은 모두 인천시 미추홀구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확진된 양천구 29번 환자(59세 여성, 신월3동)의 접촉자들이다.
양천구 29번은 지난달 26일 증상이 나타났고 28일 오후 신월동 부활교회에 가서 4시간가량 머물렀다.
2일 확진된 양천구 31번 환자는 29번의 배우자(60대 남성)다.
또 신월3동에 거주하는 양천구 32번(60대 여성)과 33번(60대 남성) 역시 29번과 접촉한 이들로, 2일 신규 확진됐으며 구체적인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양천구 30번(60대 여성, 신정7동)도 28일 신월동 부활교회에 방문해 29번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1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시의 2일 오전 10시 집계에 포함됐다.
이들 네 명 모두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도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해 관내에서 2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강서구 50번 환자인 가양1동 거주 60대 남성은 지난달 28일 신월동 부활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에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2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강서구 51번 환자(60대 여성, 방화1동)는 지난달 29일 강서구 47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