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면담 후 브리핑하는 쿠오모 뉴욕주지사
(워싱턴 AP=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격화하는 시위사태 해결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공언하자 민주당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으로 표현한 후 각 주(州)에서 주방위군을 투입하지 않으면 직접 군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위터로 "대통령이 미군을 불러내 미국 시민에 맞서게 하고 있다"며 "수치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앞서 백악관 기자회견 직전 인근 라파예트 공원의 시위대를 경찰이 최루탄을 동원해 해산한 점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후 이렇게 확보된 길을 통해 백악관 근처의 세인트존스 교회를 찾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는 교회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군대를 이용해 평화로운 시위대를 밀어붙였다"며 "이 대통령한테는 모든 게 그저 TV 리얼리티쇼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트위터로 "그는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쐈다. 사진 찍기 위해"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나라의 영혼을 위해 그를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로부터 시선을 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주제를 만들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