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개척교회 집단감염 확산…신규확진 22명 늘어 누적 45명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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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종교 행사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고1·중2·초3∼4학년들의 3일 3차 등교수업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수도권 531개교가 전격적으로 등교 중지를 결정하는 등 교회 소모임발(發) 집단감염의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3개 교회, 총 45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9명, 경기 6명 등이다.
방대본이 현재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 가운데 목사가 많은 만큼 접촉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5월 31일 확진된 지표 환자를 중심으로, 이 환자가 활동한 교회뿐 아니라 개척교회에 참여한 교직자들의 소속 교회 등까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 6명이 신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6명, 그 가족이 5명, 교인이 2명, 직장 동료가 2명 등이다.
종교 소모임뿐 아니라 수도권 곳곳에서 개별적인 산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관련해선 서울 강남구 소재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앞서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