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교회서 코로나19 집단 확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속출한 1일 오전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을 코로나19 예방수칙 캠페인 요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6.1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한때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인천이 최근 지역 내 잇단 집단감염 사태로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다.
인천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감염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 1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우한 출신의 중국 여성(35)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 1번 확진자로 분류됐지만, 이후에도 인천 확진자는 그다지 늘지 않았다.
지난 3월 3일 국내 누적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설 때도 인천 확진자는 9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 환자의 0.2%에 불과했다.
당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이태원클럽과 쿠팡 부천물류센터,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인천 확진자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인천 누적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45명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1일 0시 기준)은 7.85명으로 대구 282.5명, 경북 51.8명, 세종 13.7명, 서울 9.0명에 이어 전국 5위다.
한 달 전(5월 1일 0시 기준)만 해도 인천 확진자는 94명으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3.2명, 전국 11위였지만 최근 계속 생겨나는 '코로나19 사슬'에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초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학원강사가 본인의 신분과 동선을 속였고 이로 인해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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