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회 소모임 등 종교 행사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인천 개척교회 부흥회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22명이 늘어 벌써 45명입니다.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지역 감염도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신혜원 반장이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경기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 이어 교회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새 진원지로 떠올랐습니다. 과거 사례와 차이가 있다면, 전 신도가 모이는 일요 예배가 아닌 성경공부, 부흥회 등 소모임을 타고 퍼졌단 점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2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인천의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인천시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 등을 한 결과 73%에 달하는 참석자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 감시망에 있는 대형 교회는 온라인 예배 등 대안을 찾아 위험을 피했지만, 소규모 개척 교회는 수칙을 지키는 데 상대적으로 소홀했습니다. 영상을 하나 볼까요. 한 목사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릅니다.
[예수능력신유센터 연합성회 : 주님과 함께 가면 실패도 두렵지 않고…]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예수능력신유센터 연합성회 : 약하고 미련하고 부족하여도…아멘.]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 목사는 인천 개척교회 모임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목사 A씨입니다. 딱 봐도 넓지 않은 공간에 창문도 없지만, 노래를 부르는 목사도 함께 무대에 선 사람도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부흥회 확진자 중 70%는 초기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에게 옮겼을 겁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모임에 다녀온 뒤, 본인이 사는 양천구 신월동의 또 다른 교회도 방문했고요. 결국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국내 신규 감염은 사실상 수도권 감염입니다. 일일 신규확진자 38중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