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금태섭 전 의원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처리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는 논리가 되겠습니다. 관련해서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 조 반장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 김남국, 금태섭처럼 소신 정치?…소신의 뒤끝 '징계' >
21대 국회 의원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새내기 정치인들도 여의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비록 스포트라이트는 한쪽으로 쏠렸지만, 저마다 가슴에 품은 포부가 당당합니다. 이분도 롤 모델까지 꼽아가며 초선 의원으로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화면출처: 중앙일보) : 금태섭 (전) 의원님이나 아니면 박용진 의원님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여러 가지 어떤 정책적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또 결정되는 면이 있었다, 라고 생각이 들고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실 거라고 보이는데요.]
그런데 제가 잘못 들었나요? 금태섭 전 의원이요? 김남국 의원 입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참 뜻밖입니다. 두 사람이 쌓아온 역사가 있는데 말입니다. 금 전 의원의 소신이야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긴 합니다.
[금태섭/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고백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서 개혁주의자가 왜 나옵니까.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언행 불일치, 그리고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대해서 동문서답 식의 답변을 해서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 소신 때문인지 몰라도 지난 총선 과정이 험난했습니다. 당에서 이례적으로 추가 공모까지 받아 경선을 진행했습니다. 그 틈을 타 서울 강서갑, 금 전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게 바로 김남국 의원입니다. '조국 수호'는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