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다른 생각
제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5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출판기념회 및 퇴임식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이동환 기자 = 21대 국회의 개원 법정시한을 앞두고 여야가 강대강 충돌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5일 개원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래통합당은 독재정권 시절로의 회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1대 국회 시작부터 파열음만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질문에 답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6.2 toadboy@yna.co.kr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원하는 국회는 상임위 자리를 두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국회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단호히 임할 것"이라며 "(법사위와 예결위를) 협상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원내대표에게 여러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의 근본을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5일 임시국회 소집과 민주당 몫 국회의장단 선출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어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과 함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냈다. 국민의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개원ㆍ추경 협상' 입장밝히는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원ㆍ추경 협상 등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6.2 zjin@yna.co.kr
반면 통합당은 여야 합의 없이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자체 법률검토 결과를 제시하며 강력 반발했다.
주호영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