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바라보는 오거돈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후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0.6.2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일 강제추행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아무 말 없이 부산 동래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21분 유치장이 있는 동래경찰서 2층에서 1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어 1층에 있는 통합민원실 입구로 나왔으나 미리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혐의를 인정했나', '부산시민들께 할 말은 없나'는 등 질문을 던졌지만 오 전 시장은 취재진을 바라만 볼 뿐 묵묵부답이었다.
이어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SUV 차량으로 급히 몸을 옮겼다.
구속영장 기각된 오거돈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후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차량에 탑승해 있다. 2020.6.2 handbrother@yna.co.kr
오 전 시장을 태운 차량은 불과 2분 뒤인 오후 8시 23분 경찰서 정문을 나섰다.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지 10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올해 4월 초 컴퓨터에 "로그인이 안 된다"는 이유로 부하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성추행은 했다면서도 어떤 성추행을 저질렀고 어떤 말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인하는 검찰 질문에는 전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치장서 대기하다 응급실 간 오거돈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