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시비 걸지 마세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시비 걸지 마세요 >
[앵커]
저를 왜 이렇게 뚫어지게 쳐다 봅니까?
[기자]
제 얘기는 아니고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일) 한 얘기입니다.
오늘 취임 이후에 김 위원장 처음 의원총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의원들과 지금 보시는 것처럼 들어와서 악수도 하고 인사를 나눈 뒤에 단상에 올랐습니다.
저렇게 90도에 가깝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1940년생, 우리나이로 여든한 살이죠.
일부 의원들과 많게는 40살 넘게 차이가 나는데 그럼에도 고개를 숙인 겁니다.
[앵커]
저렇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시비 걸지 말라고 얘기한 건가요, 그러면?
[기자]
네. 직접 준비를 했는데 들어보시죠.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다 하더라도, 다소 과거와 같은 가치관에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이것에 대해서 시비를 너무 걸지 마시고…]
한 마디로 앞으로 당을 좀 과격하게 바꿔나갈 수도 있는데 그 과정에 불만을 표출하지 말라, 의원들 앞에서 사실상 이렇게 공개 경고를 한 겁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이 얘기를 하려고 깍듯하게 인사한 것 같기도 합니다.
[기자]
실제로 4분 정도 발언이 끝나고도 또 한 번 깍듯하게 김 위원장은 인사를 했습니다.
회의장 나온 김 위원장에게 시비 얘기 정확히 무슨 뜻이었냐, 기자들이 많이 붙어서 물어봤는데요.
대답은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시비 걸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뜻인지 조금 더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그거 뭐 알아서 생각을 하세요.]
지금 김 위원장은 진취적인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특히 보수정당이라는 표현부터 쓰지 말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문제부터 지금 시비가 좀 걸리는 것 같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실제로 시비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