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측정 꼼꼼하게
(과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고등학교 1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3차 등교 개학일인 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6.3 xanadu@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3단계 등교 개학은 3일 예정대로 진행됐다.
고등학교 1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4학년 178만명이 이날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학원강사, 쿠팡 물류센터에 이어 최근 개척교회 관련 감염이 확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인천에서도 부평구와 계양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3단계 등교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8시께 교문을 연 인천 남동구 한 중학교에는 올해 처음으로 2학년생들이 등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보다는 등교에 대한 반가움이 더 큰지 대부분 밝은 표정이었지만, 불안감을 내비치는 학생들도 여전했다.
등교하던 중학교 2학년 손형승(14) 군은 "몇 개월 쉬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까 설렘보다도 당황스러움이 크다"며 "아무래도 확진자가 근처에 있을 수도 있다거나 감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나란히 등교'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고등학교 1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3차 등교개학일인 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0.6.3 warm@yna.co.kr
초등 3학년 자녀를 처음 등교시키던 학부모 박모(42)씨는 "부평이나 계양처럼 인천 다른 지역도 등교를 중지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며 "혹시 우리 아이만 학교에 가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서 보내지만 불안함은 있다"고 말했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는 지난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