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막판까지도 공방이 뜨겁습니다. 공화당 출신인데도 해리스 부통령을 돕고 있는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을 향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얼굴에 총을 겨누면 기분이 어떻겠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딕 체니 전 부통령 딸이자,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낸 리즈 체니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을 돕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리즈 체니 얼굴에 총을 겨누는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터커 칼슨 대담) : 리즈 체니는 급진적인 '전쟁 매파'입니다. 총들이 그녀 얼굴에 겨눠졌을 때, 그녀 기분이 어떨까요.]
트럼프 측은 체니의 '전쟁 옹호'를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체니는 '반대 세력 살해 위협'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해리스도 폭력적 발언이라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도널드 트럼프의 마음은 복수와 보복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 후보는 나란히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 '러스트벨트'를 돌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부통령) : 도널드 트럼프의 행적은 노동자에게 재앙이며, 미국 노동운동에 대한 실존적 위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전 대통령) : 우리 노동자를 보호하고 일자리를 보호할 것입니다. 국경을 지키고 가족을 보호하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 완료까지 열흘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 속에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가 개표 당일 돌발적으로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투표일까지 사흘 남았습니다.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양측은 경합 주를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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