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간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 트레비 분수 앞에 임시 플라스틱 수조가 설치됐습니다.
트레비 분수에 접근할 수 없는 관광객들은 아쉬운 대로 임시 수조에 동전을 던지고 있습니다.
트레비 분수에는 분수를 등지고 오른손에 쥔 동전을 왼쪽 어깨너머로 던지면 로마를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로마시는 내년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 지난달 7일부터 트레비 분수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보수 공사는 트레비 분수 하단부에 쌓인 석회암 퇴적물을 제거하고, 균열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로마시는 보수 공사가 끝나면 관광객 수를 줄이기 위해 주변 출입을 제한하고 소액의 입장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25년마다 돌아오는 가톨릭 희년을 맞아 내년엔 3천2백만 명의 관광객과 순례자가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762년 완성된 트레비 분수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며,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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