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상징적인 가톨릭 건물이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성당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성 바티칸 성당의 벽돌 하나, 유리 한 장까지 고스란히 가상 현실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문화유산 디지털화 전문기업 아이코넴은 4주 동안 밤에 드론을 띄워 성당을 3D 스캔했습니다.
40만 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하고 수집한 데이터는 6km 높이의 DVD로 쌓일 만큼 거대한 양입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유용하지만 양면적인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올바르고 건설적으로 사용하는 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매일 약 5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성당을 직접 찾지 않아도 누구나 가상으로 방문할 수 있고, 방문객들은 더 자세한 건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맨눈으로는 찾기 어려운 모자이크의 누락이나 손상도 알 수 있어서 보존과 복원 작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화려함에 사로잡히기만 한다면 무한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Vatican News']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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