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영선 전 의원도 같이 구속했는데, 검찰 수사가 돈봉투 의혹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창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명태균 씨는 말 없이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오늘 심사에서 어떤 부분 위주로 소명하셨습니까?} ..."
재판부는 낮 1시40분부터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을 불러 심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새벽 1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결정했고, 이들에게 1억2000만원씩 건낸 혐의를 받는 예비후보 2명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와 김 전 의원 두 사람 사이에 오간 76000여만 원을 두고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 선거의 공천 대가라고 봤습니다.
또 이 둘이 공천을 미끼로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는 등 두 사람이 이른바 '공천 장사'를 해왔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명씨 구속으로 공천 개입 관련 수사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과 공천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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