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지난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절정에 이르고 있단 평가도 있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장외 집회를 열고 정부 규탄 여론전을 펼쳐 온 민주당은 오늘도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원국 기자, 오늘 집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5시 반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4차 국민행동' 집회에 나섭니다.
오늘 집회는 민주당이 15분 가량만 주도하는데, 당 지도부에선 박찬대 원내대표 한 명만 연단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모레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도 집회엔 참석하지만, 따로 발언을 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어제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사법부 비난을 자제해달라"며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집회에선 ‘파란 옷’ 자제령도 내려졌다고요, 무슨 뜻입니까?
[기자]
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옷을 착용하지 말아달라는 건데, 집회의 정치색을 덜어내고 다양한 성향의 시민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 각 시·도당은 집회에 참여하는 당원들에게 이같은 의상 자제령을 공지로도 전파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주말 장외집회가 '이재명 방탄용 집회'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핵심지지층을 넘어선 중도성향 시민들까지 포함된 자발적인 목소리란 점을 더욱 부각한다는 구상입니다.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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