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내각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명자들의 각종 구설로 자질 논란이 일고 백인 일색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인데 이번에 경제 분야에서는 월가 출신 강경파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습니다.
그밖에 인선 내용까지 송무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 정책을 이끌어갈 재무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건 헤지펀드 창업자 출신 억만장자 스콧 베센트입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된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고율 관세에 부정적인 데 반해 그는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지지해 왔습니다.
스콧 베센트 / 美 재무장관 후보자 (지난 6일)
"관세를 점차 올리면서 트럼프의 물가 억제 정책을 펴면 (물가 목표에 닿을 수 있습니다)…."
앞서 상무부장관으로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역시 월가 출신 억만장자에 대중 강경파로 꼽힙니다.
하워드 러트닉 / 美 상무장관 후보자 (지난 10월)
"미국은 언제 위대했습니까? 125년 전, 관세가 전부일 때였죠."
다른 경제부처도 트럼프와 코드가 맞는 인물들이 중용됐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 美 에너지부 장관 후보자 (지난 4월)
"(기후변화는 허구라고 말한 사실, 인정합니까?) 물론입니다. (네, 헛소리고요.)"
이밖에 노동부 장관에 히스패닉계 여성인 로리 차베스-디레머 하원의원,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에 프로 미식축구 선수 출신 스콧 터너 전 하원의원이 지명되며 내각 인선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던 알렉스 웡은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발탁됐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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