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친화형 주택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죠. 민간 건설사 주택의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아 사회적 약자들은 소외된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영구임대 주택을 고령자 편의에 맞게 리모델링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서영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내부 곳곳에 어르신들이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방 문턱은 모두 사라졌고, 밤에 일어나서 전등을 켜지 않고도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동작 감지 조명도 적용됐습니다.
고령자가 많은 동네 특성에 맞게 LH가 새단장한 경남 진주의 한 영구임대주택입니다.
리모델링이 끝난 주택입니다. 현관에 간이 의자를 설치해 신발을 편하게 신을 수 있게 바꾸었고 턱을 없애 넘어질 위험을 줄였습니다.
주민들은 환영합니다.
A씨 / 영구임대주택 주민
"턱이 있으면 많이 부딪혀요.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이 많이 엎어지고 그러거든."
LH가 운영하는 전국의 영구임대주택은 약 17만 가구. LH는 이 가운데 25년이 넘은 1000가구를 해마다 고령자 친화형으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엄기태 / LH 임대자산관리처 팀장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위한 대상으로 지어진 집이 아니었거든요. 고령자에게 맞는 주택으로 리모델링해야겠다는 취지로…"
정부는 이와함께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위한 노인복지주택을 매년 3천가구를 공급하고, 노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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