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다음 주 목요일 재표결이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4번째 주말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23일)은 이재명 대표가 따로 발언도 안 하고 시민단체 주관 행사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국민의힘은 그래도 이재명 구하기 집회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4번째 주말 장외 투쟁에 나선 민주당.
특검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해고할 거라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또다시,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들불은 횃불로 타오를 것입니다. 우리 국민께서,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해고를 통보할 것입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 집회들과 달리 당기를 든 참가자나,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은 참가자는 찾기 어렵습니다.
앞서 당기를 들거나 파란 계열 옷을 입지 말라는 당 차원의 공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집회에 참석은 했지만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당의 상징이 부각되면 시민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분간 짧게 진행된 민주당 주도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시민행진에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장외집회가 모레 이 대표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벌이는 '판사 겁박 시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훈/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아버지 이재명 대표 구하기라고 하는 것은 이제 많은 국민께서 그 본질을 꿰뚫어 보고 계십니다.]
일반 시민 참여가 많은 것처럼 보이려 파란 옷도 입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장외집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시민사회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제일, 영상편집 : 우기정)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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