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 김채연 선수가 마지막 그랑프리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쇼트프로그램 4위였던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재치 있게 위기를 극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3회전 연속 점프를 뛰려다 착지가 흔들려 단독 점프가 되고 말았지만, 이후 트리플 러츠를 뛸 때 앞서 못 뛰었던 트리플 토룹을 붙여 뛰는 기지를 발휘하며 예정된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김채연은 총점 208.47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6차 대회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3차 대회에서 4위로 부진했던 김채연은 왕중왕전인 파이널 티켓은 따내지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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