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골을 넣었지만 겨우 시즌 4호골이에요. 골문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해도 될까요?"
전반 5분 만에 PK 선제골로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손흥민.
그러나 토트넘은 AS 로마와 아쉬운 무승부를 펼쳤죠.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준 게 뼈아팠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경기를 마무리한 방식에 실망한 건 분명합니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풋몹에선 8.2점, 소파스코어에선 7.7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BBC에선 5.92점, 풋볼런던에선 6점이란 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때때로 위협적이긴 했지만, 아직 완전한 리듬은 아니었다"는 지적부터, '자신감 부족'까지 언급됐는데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답변은 무엇이었을까요.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손흥민이 자신감이 부족한 건지 모르겠어요.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죠. 그게 도움이 되진 않았죠."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안팎으로 재계약 관련 잡음에 시달렸던 손흥민의 고충을 이해한 겁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골을 넣을 좋은 기회를 얻었고, 그런 자질을 갖고 있어요. 10년 동안 그걸 꾸준히 했다는 걸 알고 있어요."
41일 만에 터진 4호골이지만, 중요한 건 A매치 포함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란 점입니다.
손흥민은 살아나고 있었고 팀은 지지 않았다는 것이죠.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손흥민의 건강이 돌아오고 있다는 게 보이실 거예요. 그게 저희에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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