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심 감별사'로 부상한 트럼프 장남…막후서 실세 영향력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후보들의 '충성도 검증'을 담당하는 감별사로 떠올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부에 직접 합류하지는 않으면서도 막후 실세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주니어가 인선에서 충성심 테스트와 이른바 '사상 검증'을 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문지기로 나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 '마가'를 얼마나 신봉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직 후보들의 외모나 전달력을 본다면, 트럼프 주니어는 진실성이나 마가 정신에 맞는지 등을 확인한다고 전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제 실제로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팀이 생긴 겁니다. 상식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법무장관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 등을 '충성심 점수'를 높게 받은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2기 각료 지명자 중 유색인종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시아계는 1명도 없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지명자 15명 가운데 20%로, 미국 내 유색인종 인구 비율인 40%보다 훨씬 적고, 각료 절반가량이 유색인종인 바이든 행정부와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다만 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수지 와일스와, 첫 히스패닉 국무장관 후보자인 마코 루비오 등 인선은 다양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의 경우 인준되면 공화당 출신 각료 중에는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인사가 됩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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