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눈이 내렸던 지난 수요일
어느 캠퍼스 마당에 서 있는 눈사람
형태가 예사롭지 않은데?
"저희가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밀로의 비노스를 만들었는데"
"섬세한 작업들이 있어 천의 주름이랑 목과 다리 등등
부분 부분 역할을 맡아서 만들게 됐습니다""
"저희가 작업하는 도구로 깎으며 조각을 하고
이제 분무기로 물을 조금씩 뿌리면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조소과 학생들만 사용하고 있는 이 조소관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저희가 앞에다가 만들게 됐습니다"
중앙대 조소과 학생들의
폭설을 틈탄 '금손' 재능 낭비
"점심 1시부터 시작을 해서
저녁 7시 40분 정도쯤에 끝난 것 같습니다"
"조교님들이 지나가시면서 열심히 하라고 핫팩도 주시고
주변에 지나가시는 분들도 "한번 사진 찍어도 돼요?" 막 이런 식으로 물어보고"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는데
"제 점수는 AAAAAA+"
"역시 전공자는 솜씨가 남다르구나"
"이런 게 캠퍼스 낭만이지"
"아쉽게도 다음 날에 이제 한 점심 때쯤인가
밑부분이 녹으면서 중심을 잃고 혼자 넘어졌습니다"
"동기들과 모여 작업하는 이 순간이
나중에도 추억으로 정말 많이 남을 것 같아서"
"행복하고 감사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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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z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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