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 교통대, 통합에 극적 합의…최대 규모 국립대 출범 기대
[뉴스리뷰]
[앵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글로컬대30'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학교 통합안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두 대학이 관련 쟁점에 극적으로 합의한 건데요.
오는 2027년 출범할 통합대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거점대학인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대학 통합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두 대학은 지난해 교육부에 통합 의사를 밝힌 후 대학 본부 위치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 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26일 각 학교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설명회까지 따로 진행하는 등 파행할 정도로 갈등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통합 거점대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재 대학 체계로는 사실은 그런(학령인구 감소)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라는 측면에서 대학 통합이 이뤄지는 거고요. 대학 통합을 통해서 지역에 있는 대학들의 경쟁력을 향상을 할 거고…."
두 대학이 작성한 합의안에는 그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유사학과 통폐합 문제와 주요 시설 분산 문제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들 대학은 교통대의 어문학과 등 9개 학과를 통합대학의 청주 캠퍼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통합대학 본부는 청주에, 대학원 본부는 증평에, 산학협력단 본부와 균형발전추진센터는 충주에 두기로 했습니다.
통합대학의 총장은 두 대학 동수로 구성한 위원회에서 1명을 임명하는데, 캠퍼스 총장이라는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통합대학 총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통합할 학교 이름의 최종 후보는 각 학교의 교사와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 투표를 거쳐 1순위 충북대, 2순위 한국국립대로 정해졌습니다.
막판 합의안을 도출한 두 대학은 이번 달 안에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두 대학의 규모를 합치면 거의 입학정원이 4,900명 정도, 아마 전국에서 1, 2위의 큰 규모의 국립대학이 되는 거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마 앞으로 두 대학이 나타낼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거고…."
충북대와 교통대는 내년 행정 통합과 이듬해 신입생 모집 계획 수립을 거쳐 오는 2027년 통합대학을 본격 출범할 계획입니다.
지역 거점대학인 충북대와 교통대, 두 대학이 통합의 길로 한발짝 나아가면서 대학의 경쟁력 상승은 물론,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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