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경기 성남의 한 주택가에서 2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건물이었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기록적인 폭설의 영향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이 노란색 줄로 통제돼 있고, 바닥에는 부서진 건물 잔해가 나뒹굽니다.
"아이고 저쪽으로 무너져서 천만다행이네."
오늘 오후 경기 성남시 신흥동의 한 2층짜리 주택이 붕괴됐습니다.
목격자
"엄청 소리가 크게 나면서 연기가 확 피어오른 거죠."
무너진 주택 2층에는 주민 2명이 살고 있는데 외출 중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웃 주민 7명도 사고 한 시간 전 소방당국의 경고로 미리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지난 1976년 10월 사용 승인이 났는데, 최근 들어 붕괴 징후가 보이자 시와 소방당국이 사전 조치한 겁니다.
이웃 주민
"바로 살던 사람은 무서워서 짐을 빼서 이사를 갔고..."
추가 붕괴 우려로 일부 이웃 주민들도 복지센터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성남시는 도시가스를 차단하고 무너진 건물의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노후화로 붕괴된 것으로 보고 폭설의 영향도 있는지 조사할 게획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김승돈 기자(ksd4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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