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11월 29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박도중 (서울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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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중 : 안녕하십니까? 위장관외과 전문의 박도중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위암의 진단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인구 10만 명 중 55명에게 발병한다는 위암. 위암의 원인이나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헬리코박터균 감염, 불규칙하고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 및 흡연 등에 의해 위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위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 발전된 치료법과 더불어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치유로 위암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종종 발생하게 된다는데 위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위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박도중 : 우리나라에서 40년간 사망 원인 순위에 변하지 않는 1위가 있습니다. 뭘까요? 예.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암입니다. 암이란 뭘까요? 암은 끊임없이 성장하기 때문에 이제 위험한 질병이죠. 그 암 중에 우리나라에서 남성 중에 1, 2위를 다투고 여성 암 중에 5위 안에 항상 드는 암이 위암입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몽골, 그리고 일본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위암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젊은 연령에서도 위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또 관심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통 이제 위암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데 45세 이전의 젊은 연령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발생하는 특색이 또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위암에 걸렸더라도 생존율이 70%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서 높기 때문에 그 위암을 잘 치료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 박도중 : 그럼 위의 기능은 뭘까요? 우리가 이제 음식을 먹었을 때 음식을 저장하고, 위산에 의해서 소독을 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면서 내려보내고, 흡수를 하는 그런 기능들이 위에 있습니다. 위벽은 한 5층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이제 암이 가장 얕은 층인 점막층에서 생겨서 점막 하층, 근육층, 그다음에 이제 장막층까지 이렇게 침투하게 됩니다.
◆ 박도중 : 위암은 끊임없이 성장한다고 아까 말씀드렸죠. 그래서 자라나게 되면 결국은 이제 벽을 뚫고 나와서 이 복강 안으로 이렇게 씨 뿌려진다고 합니다. 그 파종이 되거나 또는 위암 주변에 많은 림프절이 있습니다. 우리가 감기 걸렸을 때 목이 붓는 것처럼 위 주변에 많은 림프절이 있는데 림프절은 이제 '군대' 역할을 하는 거죠. 뭔가 암이 생긴다든지 또는 균이 들어온다든지 하면 맞서서 싸우는 군대 역할을 하는 건데 그 림프절로 많이 갑니다. 그리고 또 위암이 자꾸 커지면 주변에 대장도 있고 췌장도 있고 간도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이렇게 침범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 그 중간에 어떤 혈액을 타고 가서 간이라든지 폐라든지 또는 뼈라든지 이런 쪽에 전이를 할 수 있는 암이기 때문에 무서운 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 박도중 : 그럼 위암이 왜 생기는 걸까요? 여러 가지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가 있지만, 그중에 제일 이제 우선적으로 알려진 것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우리나라는 굉장히 헬리코박터균이 만연해 있는데요. 예전부터 국을 같이 떠먹는다든지 또는 엄마나 아빠가 자녀들의 같은 숟가락으로 이렇게 음식을 떠준다든지 또는 뭐 우리가 잔을 돌린다든지 이런 어떤 습관 때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제 어떤 위생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또 그런 영향으로 헬리코박터 제균도 하고 그래서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 그 두 번째 가장 이제 흔한 위험인자가 바로 식이 습관 중에 짜게 먹는 겁니다. 소금이라고도 하는 '염'인데요. 이 염장식품 또 짜게 먹는 거, 이런 것들이 어떤 그 점막을 상하게 하고 점막의 어떤 이렇게 팽팽하게 유지된 그런 그 베리어들이 그 상하게 되면 균이라든지 어떤 나쁜 것들이 들어오게 되죠. 그래서 염이 가장 중요한, 짜게 먹는 게 그 식이 습관 중에 위험인자고 또 하나는 훈제라든지 이런 가공육, 고기를 가공해서 만드는 이런 음식들, 우리가 바베큐 하면서 좀 탄 음식. 이런 음식들 속에는 결국 나이트로스아민 화합물이라는 걸 발생시켜서 그게 파일로리균하고 같이 위암을 만드는 위험인자로 되어 있습니다. 또 모든 암에서 다 그렇듯이 흡연이라든지 음주도 그 위험인자로 되어 있죠. 또 특이한 거는 예전에 위궤양 천공이라든지 어떤 이유로든 위 수술을 받은 후에 남아있는 위하고 소장하고 이렇게 이어졌을 때 이 담즙이 계속 역류하면서 남아있는 위에 한 30~40년 있다가 또 위암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용종. 용종이 위암이 될까요? 대부분은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용종 중에서도 모양이 좀 다른 용종 몇 개는 위암으로 갈 수가 있고 그렇지만 또 위염과 위궤양은 또 다른 얘기입니다. 위염과 위궤양이 위암으로 발생하지는 않지만 그 위염 중에서 일부 '만성 위축성 위염' 그러니까 이제 만성으로 계속 얇아져 있는 위 점막이죠. 그런 만성 위축성 위염일 때는 위암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 아마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장상피화생이라는 게 있는데 위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 세포로 변하는 겁니다. 위암이 두 종류가 또 있거든요. 미만형 위암과 장형 위암이 있는데 그런 장형 위암이 생길 수 있다는 그런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가족력이죠. 많은 분들이 그걸 걱정합니다. 우리 가족 중에 위암이 있는데 나는 괜찮을까? 근데 대부분 위암 가족력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이제 환경적인 요인. 아까 말씀드린 식이 습관이라든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이런 것들이 더 위험 요인이 되지 어떤 유전자가 있어서 원인이 되는 것은 극히 드뭅니다. 1%에서 한 3%밖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박도중 : 그럼 그 위암에 걸렸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상으로 위암을 알 수는 없습니다. 위암의 특이한 증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위염에 걸렸거나 소화성 궤양에 걸렸을 때도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증상으로는 소화 불량 또는 뭐 약간 가슴 타는 듯한 작열감 또는 막연한 불쾌감·통증 또는 오심·구토 또 설사·변비 식후에 위 포만감이 있다든지 왠지 식욕 부진이 있다든지 또는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든지 또는 너무 피로하고 너무 약한 쇠약이라든지 그다음에 토혈이나 혈변처럼 이렇게 출혈이 있다든지 이런 모든 것들이 위암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있으면 반드시 위암이다.' 이런 증상은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이 굉장히 중요하게 되고 특히 초기 위암일수록 무증상에 가깝기 때문에 나중에 나올 건강검진으로 내시경으로 이렇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박도중 : 그럼 위암은 어떻게 진단되는 걸까요? 직접 이제 들여다보는 내시경이 제일 중요하고요. 일단 위를 들여다보고 거기에서 뭔가 암이 의심된다고 했을 때는 바로 조직 검사까지 이어져서 이제 진단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검사 방법으로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검사 하셨을 건데 조영제를 마시고 이제 배를 찍는 영상 검사가 있습니다. 위장관검사라고 하는 것도 진단 방법 중의 하나인데 내시경보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복부 CT, 여러분들 많이 이제 찍는 CT가 또 있을 수 있는데 CT는 결국은 위암을 진단하기보다는 위암을 이미 진단했을 때 다른 장기 그러니까 간이나 췌장이나 어떤 다른 장기는 괜찮은지 그래서 절제가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 이제 복부 CT를 보통 찍죠. 그리고 아마 들어보신 분 있을 건데 내시경 끝에 초음파가 달려서 검사하는 초음파 내시경이 또 있습니다. 이 초음파 내시경으로는 위암이 얼만큼 아까 한 다섯 층이 있다고 했는데 그 5층 중에 얼마큼 깊이 들어갔는지 또는 주변에 림프절이 혹시 커진 건 없는지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PET라고 하는 게 있는데요. PET 이거는 이제 굉장히 진행됐을 경우에 암의 전이라든지 재발 여부를 조사하는 데는 좋습니다. 하지만 PET를 찍어봐서 괜찮다고 해서 위암이 없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실례로 굉장히 유명한 여배우였죠. 그런데 이제 그분이 처음에 내시경을 하지 않고 PET를 먼저 찍어보고 아 괜찮았어요. 그러니까 아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 결국은 나중에 위암 4기로 늦게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내시경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이제 다른 검사에서 복부에 뭐가 이상한 게 보이는데 확실하지 않다. 그러면 직접 이렇게 복강경으로 들여다보고 진단을 할 수 있는 진단적 복강경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 박도중 : 아까 이제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건강검진에 의해서 발견된 그룹과 증상이 있어서 위암이 발견된 그룹을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근데 이제 놀랍게도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된 분들은 대부분 90% 이상이 1기 초기로 끝났어요. 하지만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이제 뒤늦게 하신 분들은 2기 이상이 거의 반 이상이었고 그중에 한 15%~20%는 4기 위암으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나라의 국가 암 조기검진을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국가 암 조기검진 중에서 여러 암 검진이 있지만 위암 검진은 40세 이후의 남성, 여성.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 또는 위장 조영술 검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오늘 제 그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은 반드시 위내시경을 꼭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위장 조영술 검사는 조기 위암은 발견하기가 힘듭니다. 암이 커졌을 때 이 영상 검사에서 나오기 때문에 내시경을 반드시 하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도중 : 아까 이제 "조기 위암이냐.", "진행 위암이냐." 많이 말씀을 드렸는데 어떻게 분류하는지는 이제 지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기 위암이냐, 진행 위암이냐는 아까 이제 제가 암이 점막층에서 생긴다고 그랬는데 점막층에서 생겨서 점막하층, 근육층 자꾸 내려갑니다. 그래서 점막층에서 생긴 게 하나 정도 내려간 점막하층까지 내려가면 조기 위암이라 그러고 근육층 이상 더 파고들면 진행 위암이라고 합니다. 아주 간단한 분류죠. 근데 이제 조기 위암이라 하더라도 가끔 림프절까지 많이 가 있게 되면 3기까지 또 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위암이냐 진행 위암이냐는 단순히 그냥 침투 깊이에 따라서 나눈 것이지, 모든 것을 고려한 거는 이제 나중에 나올 병기입니다. 1기냐 2기냐 3기냐 4기냐 그건 뒤에 또 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조기 위암은 분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네 가지 분류 정도 있는데 1형, 2형, 3형이 있습니다. 근데 이제 그 튀어나와 있는 거. 이렇게 뭐 혹이 혹처럼 보이는 튀어나와 있는 건 1형, 또 그냥 색깔만 좀 변화된다든지 약간 파여 있거나 이러면 2형, 그리고 완전히 궤양처럼 파여 있으면 3형으로 나누고요. 이제 진행 위암은 조금 더 명확하게 그 혹이라 하더라도 굉장히 크게 이렇게 형성돼 있죠. 그리고 2형이나 3형은 또 궤양도 굉장히 깊이 이렇게 분화구처럼 이렇게 파여 있습니다. 이걸 진행 위암의 육안적 분류는 보우만(Borrmann)이라는 분이 그 분류했다고 그래서 보우만형이라고 하는데 보우만형은 1형, 2형, 3형, 3형이 있습니다. 제가 4형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1형, 2형, 3형은 눈으로 보입니다. 근데 4형은 이게 점막에서 생겼지만 점막하층 밑으로 해서 옆으로 이렇게 소리 없이 퍼져나가는 정말 조용하거든요. 밖에서 봤을 때는 그런데 안에서는 이미 퍼져 나가기 때문에 이미 위를 다 차지하고 있고 그 탄력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6개월 전에 위내시경을 심지어 했는데 4기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보면 보우만 4형일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이제 이 보우만 4형을 어떻게 하면 우리가 놓치지 않고 진단할 수 있을까. 그게 이제 저희의 과제인데 일단은 이제 보통 위내시경 할 때 바람을 넣는데 바람을 넣으면 이제 위가 많이 부풀거든요. 근데 보우만 4형일 경우에는 이미 가죽처럼 뻣뻣해져 있어서 부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위가 굉장히 부어 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럴 때는 이제 의심을 하고 CT를 찍어보든지 이런 걸 하면 그래도 보우만 4형을 진단을 할 수가 있을 거라고 보고 저희가 많은 연구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 박도중 : 그럼 이제 위암이 진단됐을 경우에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 아시는 것처럼 수술적인 절제가 그러니까 떼내는 거죠. 나쁜 거를 떼내는 게 유일한 근치적인 치료입니다. 예전에 표준 수술은 이런 그 위를 70% 또는 100% 다 절제하고, 그걸로 그치지 않고 위 주변에 있는 아까 림프절이 굉장히 많다 그랬죠. 수십 개의 림프절이 있는데 그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를 하는 것이 표준 수술입니다. 근데 이제 요즘은 일찍 발견되면서 내시경적 절제. 그러니까 오려내는 거죠. 내시경으로 수술까지 가지 않고 뭐 포를 뜬다고도 하는데 오려내는 걸로 끝날 수도 있고. 그보다는 조금 진행된 경우에는 이제 수술적 절제가 필요한데 예전처럼 70% 다 자르지 않고 한 반 정도 자르거나 또는 뭐 기능 보존 수술이라고 해서 많이 남기는 수술도 요즘은 하고 있습니다. 또 반가운 소식은 예전에는 다 이렇게 개복을 했는데 요즘은 이제 구멍만 뚫고 하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도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술 후에는 보통 이제 일주일 전후로 입원하시게 되는데 수술 후에 보통 가스가 나오는 데까지는 한 3~4일 걸립니다. 그래서 가스 나오는 걸 기다리지 않고 요즘은 한 2~3일 있다가 물 먹고 그다음에 또 괜찮으시면 미음 드시고 또 괜찮으면 죽까지 드시면서 보통 한 5일 이후에 퇴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보통 피주머니라고 그러는데 이 이제 수술한 부위에 고이지 말라고 이렇게 배액관을 하나 넣어놓지만 그것도 이제 한 3~4일 후에 제거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수술의 진행 과정이 다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 가서 수술을 받든지 간에 거의 비슷하게 수술 후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 박도중 : 이제 그 위암 수술을 잘 받고 이제 치료도 잘 받고 이제 퇴원하실 때쯤 이제 제일 궁금한 게 이제 병기죠. "몇기냐, 몇기냐." 하는 거. 이 위암의 병기는 암의 진행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를 이제 얘기하는 겁니다. 위암의 병기는 크게 위벽을 얼마큼 깊이 침범했는가 이런 T병기가 있고요. 또 주위 림프절 전이가 몇 개나 있었느냐 얼마나 되었느냐 하는 N 병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간이라든지 폐라든지 복막이라든지 다른 장기로 혹시 원격 전이는 없는지 보는 게 이제 M 병기인데요. 이런 TNM 병기를 조합을 해서 이제 최종 병기가 결정이 됩니다. 이 병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생존율이 달라지는데 보통 우리가 생존율을 얘기할 때는 5년을 얘기합니다. 5년 동안 재발하지 않으면 이제 완치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을 얘기하는데 요즘 1기면은 거의 90%, 많게는 95%까지 완치가 되고 2기라 하더라도 한 80% 정도까지 완치가 됩니다. 3기도 3기 ABC가 있지만 한 50~70%. 4기는 보통 한 10% 정도였는데 요즘은 이제 여러 가지 항암제도 좋아지고 해서 그보다는 조금 더 높아서 한 20% 언저리까지 이렇게 가는 것 같습니다.
◆ 박도중 : 수술을 하고 나서 항암 치료에 대한 또 그 고민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암 치료는 언제 하느냐 하면 아까 이제 병기를 말씀드린 거에서 1기면은 항암이 필요 없고요. 2기가 되면 주로 먹는 항암을 많이 하고 3기 정도 되면 먹는 항암에다가 플러스 주사 항암을 한 8차례 곁들이게 됩니다. 이거는 이제 보조적인 치료 방법이고요. 왜냐하면 수술로서 눈에 보이는 걸 깨끗하게 제거했지만 그래도 재발을 일부 하기 때문에 그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보조적으로 항암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겠죠. 이미 전이가 있다든지 또는 중요한 장기 췌장의 머리 부분을 침범해서 침범했다든지 그런 경우에는 사실은 항암을 먼저 하게 되는데 그럴 때 치료적 항암이라고 그럽니다. 항암제는 어떤 '세포독성 항암'이 지금까지 쭉 있어왔던 거고요. 최근에 나온 게 이제 '표적 항암' 그리고 이제 몇 년 전에 그 노벨상 탄 '면역 항암' 이렇게 있습니다. 그래서 항암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고 또 효과도 좋아져가지고 굉장히 그 항암 후에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방사선 요법은 아까 이제 적응증이 될 때 할 수 있습니다.
◆ 박도중 : 이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수술을 받고 나서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겠죠. 그게 이제 중요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보통 이제 죽을 드시면서 퇴원을 하시게 됩니다.그다음에는 한 2주 정도 이제 댁에서 또 조금 이렇게 회복하시는 연습을 하시고 하다가 보면 한 2주 지나면서 밥으로 이제 조금씩 드시고 고기, 야채, 과일 골고루 다 드시는 게 좋습니다. 수술 후에는 고기 먹으면 안 된다고 그러는데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 단백질 섭취가 면역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기는 반드시 드시는 걸 권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피해야 될 네 가지가 있는데 그게 이제 맵고, 짜고, 탄 음식, 과식. 이 네 가지가 제일 수술 후에 관리하는 데 좀 안 좋은 거고요. 또 운동 자체는 이제 규칙적으로 뭐 이렇게 걷는 운동부터 시작해서 수술 후에 한 달 정도 지나면 뭐 등산, 수영, 골프 이런 것도 이제 가능해지고 여행도 이렇게 다니시게 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한 달에 한 살씩 먹는 '어린이 위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수술하고 나서 바로 이 한 달이 안 지나면 이제 돌 지난 아기 위하고 같거든요. 그러니까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차고 또 거북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량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드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한 두세 달 지나면 이제 서너 살 된 어린이 위가 되니까 그때는 이제 반 공기가량 이렇게 좀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렇게 생각하시면 굉장히 쉽게 관리를 할 수가 있고요.
◆ 박도중 :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제 수술 후에 많이 어지럽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대부분 빈혈이 있어서 그런 것보다는 덤핑증후군이라고 하는 건데요. 음식물이 빨리 내려가면서 왜냐하면 이제 위에는 십이지장 내려가기 전에 괄약근이 하나 있습니다. 유문이라고 하는 괄약근이 있는데 그게 우리 몸에서 위 안에서 음식물이 잘게 부서져서 즙이 될 때까지 딱 버티고 있는데 이제 수술하고 나면 이제 유문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이게 조절이 안 되고 바로 내려가는 거죠. 그러면서 혈압이 낮아져서 어지워지는 조기 덤핑이 있고요. 그거는 이제 식사 후에 한 30분 정도 있다 일어나게 됩니다. 식사 후에 한두 시간 있다가 어지럽고 식은땀 나고 갑자기 주저앉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쓰러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순간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많이 생기면서 혈당이 뚝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증상이 나오면 사탕이라든지 뭐 과자라든지 작은 걸 무조건 드셔야 됩니다. 그러면 금방 좋아지고요. 이걸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에 좀 덜 달게 드시고 탄수화물, 밀가루 음식을 좀 줄이시면 훨씬 이런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고 이게 생겼을 경우에는 바로 뭘 드셔라 이게 이제 팁이 되겠습니다.
◆ 박도중 : 시청자들께서 위암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질문들을 저에게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Y-ON (AI 앵커) :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확진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으려면 두 달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 병기가 진행될까 겁이 납니다. 괜찮을까요?
◆ 박도중 : 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위암 진단이 되면 하루빨리 수술을 해서 치료를 하는 게 제일 좋지만 이제 대기기간이 있으면 많이 걱정하실 겁니다.그래서 저희가 실제로 어떤 이유에서든 수술을 미루거나 또는 수술을 하지 않은 분들을 한 100명 정도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수집을 해보니까 보통 조기 위암이 크기가 2배가 되는 경우는 11.8개월. 그리고 조기 위암에서 진행 위암으로 가는 게 34개월이 걸렸습니다.그리고 또 일본 데이터로는 한 3개월 정도는 그 안에 눈에 띄게 진행은 없었다고 합니다.그래서 두 달 정도 기다리는 동안에 어떤 병기가 진행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워낙 또 개인차가 크고 될 수 있으면 진단받고 나서 빨리 수술할 수 있는 곳에서 수술을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Y-GO (AI 앵커) : 한 달 뒤에 위암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 후 항암 치료도 해야 하는데 수술을 앞두고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박도중 : 네. 수술을 앞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입니다. 수술 후에 또 항암 치료도 만약에 해야 된다면 수술을 앞두고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한데, 일단은 수술을 할 때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이 폐렴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폐활량을 높일 수 있는 연습을 호흡 운동을 많이 하시면 좋겠고 또 어떤 근력 운동이나 이런 걸 통해서 수술 후에 어떤 대사라든지 이런 것을 원활히 시키면서 회복에 도움을 줄 수가 있겠습니다. 또 하나는 음식인데요. 만약에 이제 너무 자극적인 것을 드신다든지 또는 이제 주변에서 이런 걸 이제 좋다고 농축액이라든지 또는 어떤 성분을 알 수 없는 어떤 식품을 전해주면은 사실 간 수치도 올라갈 수 있고 또 위가 많이 부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이제 증명되지 않은 것을 드시기보다는 뭔가 음식을 어 자극적이지 않게 골고루 영양소가 같이 섭취될 수 있도록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폐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만약에 흡연하신 분들은 반드시 금연을 해야 되고요. 또 금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 Y-ON (AI 앵커) : 위암 환자에게 NK 세포 치료와 고용량 비타민C 주사가 좋다는데 무엇이 어떻게 좋은 건가요?
◆ 박도중 : 네. 요즘 꼭 위암이 아니라 그 줄기세포 또 NK세포 치료 또 고용량 비타민C 주사 등 많은 치료법들이 나와 있는데요. 이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암에 뭐가 좋다는 아직까지 근거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그런 치료에 너무 이렇게 얽매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또 비타민C가 아까 이제 예방 요인이 되지만 비타민C를 고용량 주사를 맞았을 경우에 과연 위암의 어떤 생존율이나 완치율을 높인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그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면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Y-GO (AI 앵커) :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상태인데 추후 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 박도중 : 네. 많이 질문하는 것인데요. 역류성 식도염 아까 이제 위염과 위궤양, 이 세 가지가 모두가 다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염이나 위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위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까 위염 중에서도 만성 위축성 위염은 우리가 이제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씀드렸고 역류성 식도염이 오래되면은 이 식도하고 이 위 접합부에 이 약간 변형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게 이제 바렛 식도라고 하는데 바렛 식도가 또 오래되면은 식도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질환을 너무 이렇게 만성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놔두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질환도 생활습관 개선이나 적절한 어떤 약을 드신다든지 이러면서 치료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박도중 : 드라마 속 인물들이 자주 걸리는 암이 바로 위암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대부분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에 복귀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죠. 아마도 조기에 발견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위암 조기에 발견되면 내시경이나 복강경 절제술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1기 완치율은 90%가 넘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라겠고요. 40대 이상인 분들은 꼭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건강을 체크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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