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겨울아" 강원 지역 스키장 올해 첫 개장
[앵커]
최근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강원 평창지역 스키장이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개장 첫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스키장을 찾아 스릴을 즐겼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와 스노보드를 탄 사람들이 은빛 설원을 빠르게 내달립니다.
매서운 칼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감이 주는 스릴을 즐깁니다.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넘어지고 구르기도 하지만 마냥 신이 납니다.
"날씨가 춥기도 하지만 스키장의 맛을 보기 위해 연차를 내고 왔습니다. 저번만큼 못 타는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아파요."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알록달록한 의상은 스키장에서만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이번 시즌 튀어 보이고 싶어서 형광색으로 예쁘게 구매했습니다. 보드 타려고 보드 너무 재미있어서 어제 올라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강원 평창지역 스키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지난주 문을 열고 올해 첫 손님맞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포근한 날씨로 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 주 늦춰졌습니다.
이날 문을 연 곳은 평창지역 스키장 단 두 곳.
다음 달 중순까지 홍천과 정선 등 강원지역 9개 스키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평일 개장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최근 이틀 동안 자연설이 내리면서 고객분들이 더 즐기기 좋게끔 설질이 슬로프 최상의 상태로 개장하게 돼서 오히려 조금 늦게 개장한 게 좋은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날 개장한 스키장은 내년 3월까지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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