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한국은행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으로 내리며 경기 부양이 우선이라고 밝혔는데요.
4분기 첫 달인 지난달, 우리나라 산업활동 상황을 보여주는 3대 지표 모두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전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한 달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전산업 생산이 0.3%,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4% 줄었고, 설비투자 5.8% 감소, 공사 진척도인 건설기성 4% 감소 등 투자도 줄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5달 만에 트리플 감소입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달 대비 두 달째 줄었습니다.
자동차가 파업과 화재 등의 영향으로 6.3% 줄었고 도소매가 1.4% 줄었습니다.
다만 반도체가 8.4% 늘었고 방한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업이 반등했습니다.
건설기성은 한 달 전 대비, 지난해 대비 모두 6달째 감소했습니다.
특히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지난해보다 11.9% 줄었습니다.
소매판매도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따듯한 날씨에 가전 수요가 크게 줄었습니다.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로는 두 달 연속 줄었는데 특히 지난해 대비로는 8달 연속 줄었습니다.
정부는 전산업 생산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3% 플러스 반등이라고 밝혔지만 반도체 생산에 힘입은 게 큽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10월 누계로 1.9% 상승이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생산 부문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제일 규모가 크니까 그 부분은 생산은 계속 이어져 가고 있다거기에 비해서 소비는 지금 계속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건설업도 지금 좋지 않다.]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2.2%입니다.
하지만 4분기 첫 달부터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해 이마저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한수민
디자인 이나은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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