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서 미사일 요격'…순수 국내 기술로 L-SAM 개발 성공
[앵커]
더 높은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지대공 유도무기 L-SAM(엘쌤)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양산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이 한층 강화되는 겁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유도탄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갑니다.
우리 국방과학연구소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입니다.
2015년 개발을 시작해 그동안 투입된 금액만 1조2천억원.
L-SAM 무기체계의 완성으로 우리는 '다층적'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L-SAM은 적 미사일이 '종말 단계'에 이르렀을 때, 고도 40㎞보다 높은 상층에서 이를 요격하는 방어 무기입니다.
현재 미국산 패트리엇과 국산 천궁-Ⅱ는 종말단계 하층 방어를 맡고 있는데, L-SAM으로 미사일 방어망이 한층 보강된 겁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우리 군의 견고한 방어망을 뚫을 수 없을 것이며 도발로 얻는 이익보다 정권종말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특히 L-SAM의 '직격요격' 방식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 극소수 국가만이 보유한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기밀도가 낮은 고고도에서 순간적인 위치 변환을 통해 적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요격 방식입니다.
군은 내년 L-SAM 양산에 돌입해 2020년대 중후반쯤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만큼 수출 전망도 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군은 방어 범위가 더 넓고, 탄도 궤적보다 낮은 고도로 활공하는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L-SAM-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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