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후원자 김 모 씨에게 명태균 씨를 만나라고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주장과 관련해 서울시가 "가짜 정보에 기댄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하라"고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은 김 씨에게 명 씨를 만나라고 말한 적이 단연코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 씨가 오 시장의 요청으로 명 씨를 만났다는 건 것은 김 씨의 말일 뿐이고, 발언의 앞뒤 맥락도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의혹을 부풀리고 싶다면 일방적인 주장 외에, 근거를 내놓으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명 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있다는 것 역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오 시장은 명 씨와 관계를 유지한 적도, 대화를 이어간 적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씨와 명 씨 또는 강혜경 씨 사이의 금전 거래는 오 시장과 무관하며, 검찰 수사를 통해 세 사람 사이에 왜 금전이 오갔는지 명백히 밝혀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생학교와 관련해서는 김 씨가 오 시장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추진한 일로, 오 시장은 단체 설립 뒤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단체 활동에 대해 강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고, 이후 공생학교는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공생학교 이사 가운데 서울시 유관기관에 채용된 사람이 있지만, 이는 전문성과 경력 심사를 거쳐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해당 인사들이 김 씨와 연계된 활동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명태균 씨의 미공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조사는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룰이 '일반 여론조사 100%'로 확정된 뒤 이루어졌고 미공표 조사는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없어 명태균 조사가 조작이건 아니건 해당 여론조사를 받을 필요도, 받은 적도, 대가를 지불할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앞서 밝힌 대로 오 시장은 검찰 수사가 일단락된 뒤 허위 조작 정보를 제공하고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킨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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