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연말연시 대표공연이죠.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국립극장 마당놀이가 세 편의 흥행작을 한데 묶은 특별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구와 꽹과리, 징과 소고까지 흥겨운 소리가 한데 어우러집니다.
서른 명의 마당놀이패가 벌이는 길놀이에 관객의 어깨춤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연말연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국립극장 마당놀이입니다.
10주년을 맞은 마당놀이가 특별한 무대를 열었습니다.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까지,
히트작 세 작품의 가장 대표적이고 흥미로운 장면을 한데 엮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김성녀 / 뺑덕 역 배우 겸 연희감독 : 근데 그 내용을 어떻게 버무려서 연결고리를 만들고 할 것인가, 이게 이제 성공만 한다면 우리가 이번에 의도했던 것들이 관객한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을까….]
사랑을 속삭이는 춘향과 몽룡 사이에 난데없이 심 봉사가 끼어들고, 딸 청이를 잃은 심 봉사 앞에는 심술궂은 놀보가 등장합니다.
모두가 아는 친숙한 고전이지만, 예측 불가능한 신선함에 관객들의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김종엽 / 놀보 역 배우 : 어떻게 소화를 하고 이 시대에 맞게끔 조화를 만들어내는가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고전이지만 항상 새롭다 이런 생각을 하고….]
30년간 3천 회 이상 마당놀이를 함께한 마당놀이 스타 3인방인 배우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공연의 매력으로 꼽힙니다.
[윤문식 / 심봉사 역 배우 : 그래서 한 번에 같은 돈으로도 충분히 뭐라 그럴까 즐거움을 느끼고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세 개의 고전 작품이 만나 어우러진 잔치판
객석 속 관객도 무대 위 배우들과 하나로 어우러지며 공연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킵니다.
[손진책 / 연출가 : 마당놀이 영원히 맥을 잇도록 관객들이 힘을 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열렬히 박수를 주시기 바랍니다.]
YTN 스타 김성현입니다.
YTN 김성현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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