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최대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모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며 판촉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유통매장은 이른 아침부터 특별 할인가 판매 상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 소비자들은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마음껏 샀습니다.
[새라 / 미국 쇼핑객 : 정말 좋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저렴해요. 아침 7시부터 여기 와서 지금은 그렇게 바쁘지 않아요.]
[마르코 / 미국 쇼핑객 : (뭘 샀나요?) 코트, 셔츠, 제 아들을 위한 트레이닝복을 샀어요.]
추수감사절부터 그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1인당 평균 소비는 지난해 865달러에서 올해는 902달러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캐서린 컬른 / 미국 소매업체연합 산업·소비자 인사이트 부문 부사장 : 소비자들이 올해 더 많이 지출하는 주된 이유는 가족을 위한 선물에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소매업체연합은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부과하면 의류와 장난감, 가구, 가전, 신발, 여행용품 등 6개 품목의 가격 인상률이 두 자릿수 이상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관세가 오르기 전에 중국 등 해외 제조업체에서 많은 물량을 주문해 재고를 쌓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관세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에 물가가 올라 지금 이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없다며 소비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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