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 경기 성남에 있는 2층 주택이 무너진 현장에서는 철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미리 대피해 있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오거나 한파 속에 밤새 보일러도 못 틀었다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콰쾅"
커다란 소음을 내며 2층 주택이 무너진 현장에서는 밤사이 철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다음 날에도 이른 아침부터 정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길에 쏟아졌던 잔해들은 이렇게 가림막 안으로 치웠습니다.
무너진 건물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추가 사고 우려로 복지센터나 모텔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머문 주민들도 저녁까지 흙탕물이 나오거나 가스 누출 우려로 보일러를 못 트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웃 주민 : 혼탁수가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주방에 있는 세면대든 뭐든 다 혼탁수가 나오는데 그게 저희 집뿐만 아니라 몇 군데 더 시청에다가 문의를 드렸더라고요.]
사고 건물의 바로 옆집에 사는 주민은 불안함에 결국,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이승재 / 이웃 주민 : (이사) 나가려고 얘기를 했죠, 어제. 그랬더니 이거 무너진 거 보고, 언제든지 나가라고 그때야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건물이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는 경찰은 폭설이 붕괴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성남시는 구청이 주택 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건 없는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다음 주에도 건물 잔해를 밖으로 옮기는 등 정리 작업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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