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을 이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크게 성장했는데요.
특히 요즘 동남아시아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K'를 붙여야 흥행한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의 상징 같은 배 모양의 호텔.
매일 저녁, 호텔 앞 광장에선 화려한 군무가 펼쳐집니다.
유명 댄스 인플루언서들이 춤을 맞추고 있는 이 노래, K팝입니다.
[셀린/댄서(싱가포르)]
"우리는 모두 K팝 팬이고요. 한국에 갈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는 최신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 소식을 전하고,
[헤이즐/인플루언서(필리핀)]
"제가 가장 기대하는 로맨스 드라마는 이겁니다."
한국 컵라면에 소주 먹는 법을 소개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조회수는 기본 수만에서 수백만.
'K'콘텐츠를 소재로 한 영상이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소셜 미디어를 점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배진호/인플루언서(필리핀)]
"필리핀에선 'K'를 앞에 붙인 단어가 정말 많아요. 뭔가 한국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거죠."
[드니스/인플루언서(필리핀)]
"K가 앞에 붙고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하면, 그건 '품질 보장'이란 말이죠."
이곳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선 한국을 뜻하는 'K'가 흥행 보증수표가 되고 있습니다.
K-콘텐츠가 또 다른 콘텐츠의 소재가 되는 건 물론, 유행까지 선도하고 있는 겁니다.
인생 네컷은 '유행 좀 안다'는 현지 젊은이들의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K팝 아이돌이 찍은 사진이 공유되면서, 동남아시아 곳곳에 점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넬]
"K팝 아이돌 유튜브 같은 데서 포토부스를 이용하는 걸 봤어요."
음악, 드라마, 영화로 이미 증명된 한국 콘텐츠의 힘.
가장 젊고, 가장 유행에 민감한 나라들에서 사랑받으며 뷰티, 음식, 놀이 문화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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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유다혜
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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