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리아컵 결승에서 포항이 접전 끝에 울산을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연장 후반 김인성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주장 완장을 찬 완델손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포항 선수들이 함께 뛰며 환호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최고의 축구 팀을 가리는 코리아컵에서 포항이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순간입니다.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
전통의 맞수 대결답게, 경기 내용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포항은 전반 38분, 울산의 '해결사'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돌입한 후반 24분, 정재희가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수비하던 이청용의 옆구리를 맞고 슈팅 방향이 살짝 틀어지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대역전 드라마는 연장 승부 후반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델손이 포기하지 않고 공을 살려내자 김종우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김인성이 껑충 뛰어올라 그림 같은 헤딩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김인성 / 포항 공격수 : 제가 지금까지 축구 하면서 넣었던 골 중에 제일 감격스럽고 벅차오르는 감정이어서 정말 기분 좋았던 승리였습니다.]
울산을 조급하게 한 포항은 종료 직전 강현제의 역습 쐐기골까지 더해 울산을 그대로 주저앉혔습니다.
[박태하 / 포항 감독 : 상대보다 더 뛸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하고 전술적으로 전략적으로 그 이전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상대보다 앞섰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고…]
'K리그 3연패' 최강팀 울산의 시즌 2관왕 꿈을 좌절시킨 포항은 전북과 수원 삼성을 제치고, 코리아컵 최다 우승 기록도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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