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체해있는 뮤지컬 시장에 렌트와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검증된 흥행작'이 차례로 무대에 오릅니다.
뮤지컬 1세대 배우 최정원을 비롯해 흥행을 보장하는 김준수와 김소현, 아이비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1930년대 대공황 시기 공연계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뮤지컬 댄서의 꿈을 꾸는 페기는 브로드웨이의 문을 두드립니다.
코러스 걸 페기가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흥겨운 재즈와 화려한 탭댄스로 담은 작품, '브로드웨이 42번가' 입니다.
1980년 토니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쇼 뮤지컬'로 최정원과 전수경, 홍지민의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임하룡 씨도 17년 만에 뮤지컬에 도전했습니다.
[임하룡/애브너 딜런 역 : 만으로 하면 예순여덟, 생일이 안 지났으니 예순일곱. "춤은 좀 안되죠. 아무래도 발목도 좀 아프고 그렇지만 마음은 항상 고등학생 때 그런 마음으로….]
[최정원/도로시 브룩 역 : 작품이 주는 힘이 배우와 스탭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꿈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행복한 작품입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뮤지컬 렌트도 국내 공연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극작가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로 가난하지만 꿈과 열정을 잃지 않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우정을 담았습니다.
[최재림/콜린 역 : 아무리 나쁜 일이건 아무리 기쁜 일이건 지나가게 마련이잖아요. 본인의 삶 안에서도 끊이지 않고 싸워나갈 수 있는 그런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에이즈를 앓고 있지만 꿈을 잃지 않는 댄서 미미 역은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수하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비가 맡았습니다.
[아이비/미미 역 : 렌트의 미미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많이 말씀해 주셨는데 감정의 폭도 크고 보여줘야 할 것도 너무 많은 역할이라서 배우로서 조금 부담이 있기도 한데요. 참 연기하는 재미가 있는 그런 작품인 거 같고]
2010년 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