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민주주의 회복성 강력…탄핵안 민주적 해결 확신"
[앵커]
미국은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해 한국의 민주적 회복성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적 해결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링턴 미 국무장관은 비상계엄 선포에 관해 사전 통보는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계엄 철회는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엄 선포에 대해) 우리는 몰랐습니다.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반대 투표를 한 후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철회한 것은 매우 다행입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앞으로도 모범을 보이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한 민주주의가 아니라 강하고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로 놀랍게 도약한 한국이 세계에 중요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고 믿는 국가로서, 우리는 그것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보고된 이후 "한국 국민이 이번 일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이며 헌법에 따라 해결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한국의 계엄 관련 소식을 실시간 주요뉴스로 다뤘던 미국 언론들은 사설을 통해 다양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수십년 만의 최대 시험대를 통과했다"면서도 "계엄령은 자신의 가라앉고 있는 대통령직을 구하기 위한 무모한 도박의 흔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 내 혼란 징후는 북한의 무모한 군사 행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보탰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시계를 이전의 암흑기로 되돌리려는 시도였다"며 "다행히 한국 민주주의는 회복력이 있었고 민중들의 힘이 이를 지탱했다"고 사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미국 사회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변수는 있지만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분명하다고 주요 언론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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