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 밤새 들어온 국제뉴스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하원의 불신임안 가결로 붕괴하면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지난 9월 취임한 미셸 바르니에 총리, 하원의 정부 불신임안 통과로 사퇴하게 됐고요.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바르니에 정부는 야당과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갈등 빚어왔는데요.
국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 지출 감축과 증세를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냈지만, 야당은 사회 복지 축소 등을 문제 삼으며 정부 예산안 반대해 왔고요.
결국 좌파와 극우 진영 양쪽 모두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하원의 불신임안 가결로 붕괴한 건 1962년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이고요.
바르니에 총리가 취임 90일 만에 물러나게 됐는데, 후폭풍은 여기에 그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불투명해져 공공 행정이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가 우려되는 건 물론이고, 마크롱 대통령마저 거세지는 사임 요구로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된 건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일단 "마지막 순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며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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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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