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에 KTX 지연·취소…대체인력 투입
[뉴스리뷰]
[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으로 KTX를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부는 24시간 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대체 인력과 버스를 투입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가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면서 하루 동안 220편의 KTX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서울역을 비롯한 주요 역에선 열차 운행 지연과 취소를 알리는 안내 방송이 반복됐고,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일정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원래는 오후에 가려고 하는 거였는데 너무 표가 없어가지고 어쩔 수 없이 아침으로 끊었거든요. 아직 올라오는 표도 못 구했어요."
"지금 한 30~40분 정도 계속 구했던 것 같아요. 원래는 8시 반쯤 출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표 구한 거는 10시 표를 구했거든요."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습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지만 코레일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파업 첫날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93%, 출퇴근 지하철은 88%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4시간 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고속버스와 전세버스, 택시 등을 추가 투입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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