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어제 국방위를 뒤흔들었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의 폭로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명령했다"는 곽 사령관의 주장을 아예 제목으로 뽑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는 사과했지만 심지어 같은 당 의원들의 요구에도 하야를 안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TBS 진행자]
"군 사령관이 비상계엄 때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받았다고 밝힌 겁니다."
NHK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곽 사령관으로부터 이 일에 대해 들었다"며 "곽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를 안전 문제 때문에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미국 ABC 뉴스, NPR도 김용현 전 국방장관 체포와 구속 소식과 함께 윤 대통령의 끌어내라는 지시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측근들이 범죄 수사와 탄핵 시도에 직면해있다"면서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들을 가두기 위한 벙커 공간 확인을 지시 받았다"고 폭로한 내용까지 상세히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국제정세 전문 매체 아젠치아 노바는 당시 곽 사령관이 사람들이 다칠 걸 우려해 진격하지 말라고 했다는 발언을 보도했고,
중동 아제르바이잔 매체인 칼리버도 이 소식과 함께 윤 대통령의 지시에도 결국 190명이 투표해 법령이 폐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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