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미사일 공격에 항구에서는 화염이 솟아오르고, 거대한 연기가 밤하늘을 뒤덮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정부군의 전략 무기가 남아있는 군사시설을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이스라엘 해군 미상리함이 9일 밤 시리아 해군 함정 15척이 정박해 있는 알바이다항과 라타키아항 두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사거리 80∼190㎞의 미사일 수십기를 파괴했다"면서 "이 미사일들은 민간 및 군사 선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폭발력을 보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전투기는 지난 48시간 동안 시리아 영공에 진입해 수도 다마스쿠스와 홈스 등지에 있는 공군 비행장과 무기 생산시설 등을 350차례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0일 "이스라엘군이 최근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전략적 역량을 공격했다"면서 "어젯밤에는 해군이 시리아 함대를 파괴하는 작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승리 사흘째인 이날 이스라엘 지상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20km 떨어진 카타나 지역까지 침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안보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시리아 반군과 추가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선을 넘는 움직임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관련 기밀정보 유출 의혹과 부패 혐의 등으로 정치적 궁지에 몰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할 목적으로 시리아 공세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IDF 유튜브·The White Helmets·X @xtvnewsnow·@DrEliDavid·@manishmedia·@IDF·@IsraeliPM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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