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미국 연방 하원 입성을 앞둔 데이브 민 당선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데이브 민/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자 : 한국 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것은 매우 비민주적입니다. 한국은 활기차고 건실한 민주주의 국가로 잘해오고 있었는데 이런 행동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데이브 민 당선자는 민주주의 수호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위태로워진 한국의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냉랭해진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데이브 민/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자 :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전략적 동맹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이는 미국에도 이익이 됩니다. 한국은 이 지역에서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강력한 동맹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브 민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말하는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이 '끔찍한 생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특히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식 반이민 정책에는 이민자로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데이브 민/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자 : 트럼프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미국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민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로서 그의 정책은 위헌이고 미국답지 않습니다.]
의회에서 손꼽는 한국계로서 이런 다짐도 남겼습니다.
[데이브 민/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자 : 4.29 LA 폭동을 기억합니다. 정치적 연대가 없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경찰이 우리를 외면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대표성을 가져야 합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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