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정권을 인수한 반군은 앞으로 "전쟁에 휘말릴 일은 없다"며 주변국들에게 마음을 놓으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국제사회는 분쟁지인 골란고원을 점령한 채 연일 시리아를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물러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바라본 최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입니다.
도심을 오가는 차량과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은 며칠 전까지 전쟁을 치렀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평온합니다.
정권이 순조롭게 반군에 넘어가면서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등 경제도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푸아드 / 다마스쿠스 시장 상인 :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전에는 아사드 정권이 일을 못 하게 했어요. 항상 세관이 감시했죠. 이제는 일할 수 있고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습니다.]
반군을 이끄는 하야트타흐리르알샴, HTS는 앞으로 다른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주변국들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 / 반군 HTS 지도자 : 그들의 두려움은 불필요한 것이며, 신이 원한다면 국가는 재건될 것입니다. 두려움은 알아사드 정권 때문이었는데 이제 사라졌고 국가는 개발과 재건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시리아가 내부적으로 정상을 되찾고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 등 외부세력의 개입이 불안 요소입니다.
특히 시리아 군수시설에 미사일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은 분쟁 지역인 골란고원에 탱크를 전진 배치한 채 다마스쿠스를 위협하는 상황.
이에 대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는 물론 프랑스 등 서방 세계와 유엔도 정전 협정 위반이라며 완충지대에서 철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동시에 중동으로 보내 시리아 새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가자지구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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