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탄핵 집회 앞두고 통신 장애 대응 '분주'
[앵커]
내일(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지난 주말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일 걸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통신사들은 이동기지국과 대응 인력을 크게 늘리는 등 통신 장애 대비에 나섰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 앞으로 나온 시민들.
"불안해서 못 살겠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약 16만 명의 인파가 몰리자, 여의도 곳곳에서 인터넷 접속이나 통화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집회가 주로 열렸던 광화문이 아닌 여의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니 데이터 수요 예측이 어려웠던 겁니다.
여기에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 장면을 SNS에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이를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인하는 문화로 인해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한 걸로 보입니다.
"원래 집회로 많이 모이던 공간도 아니고 평소 오피스들이 있는…현장 상황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하는 분도 있었던 거잖아요."
이번 주말 국회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되면서, 통신사들은 분주해졌습니다.
지난 주말 집회 당시 통신사들은 이동기지국 21대, 간이기지국 5대, 대응 인력 88명을 배치했는데 이를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KT, LG유플러스, SKT 등 통신 3사는 여의도에 29대,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 6대, 용산에 1대 등 이동기지국 36대를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국회 인근에 간이기지국 39대를 추가 설치하고, 상황실과 현장 대응 인력을 124명 배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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