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가자, 두 전쟁이 끝나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전은 북한의 개입으로 복잡해졌지만 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당선인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또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김정은을 알고 또 잘 지낸다면서, 자신이 김정은과 제대로 상대해본 유일한 인물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또 복잡한 요인들이 많지만, 우크라이나와 가자, 이 두 전쟁이 각각 또는 동시에 끝나면 또다시 마주 앉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급한 두 전쟁이 끝나면 결국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거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그 때 자신이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지난번 정상회담 때와 달리 이번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단, 대북 정상회담의 선결조건인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북한의 개입으로 복잡해졌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협상을 포기하지 않고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인터뷰를 진행한 타임지 측은 바로 이 대목이 주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릭 코르텔레사/타임지 기자]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겁니까?'라고 질문했는데 답변이 놀라웠습니다. 트럼프는 '합의 도달을 위해 포기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전쟁 관련해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현재 매우 생산적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언제 끝낼지 확약했냐는 질문엔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자신이 종전을 원한다는 걸 네타냐후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 행사에 나온 트럼프는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타임지 선정 인물이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두 번째 선정돼 영광입니다. 이번이 더 마음에 듭니다."
대북 대화에 대한 트럼프의 의지는 다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를 비롯한 미국 싱크탱크내 북한 전문가들은 오늘 토론회에서 '12.3 계엄'으로 인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한미동맹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경제는 물론, 트럼프의 대북 외교 과정에서도 한국의 목소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곱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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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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