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안보 보장 요구하자 트럼프 '모두 고려'"
[앵커]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순한 휴전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신속한 종전 협상을 재차 강조하면서 신중히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신속한 종전을 촉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휴전만으론 러시아의 재침략을 막을 수 없는 만큼 평화협정에 안보보장 조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일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을 계기로 성사된 트럼프 당선인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3자 회동에서 이런 내용 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저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당선인)과 이야기할 때 푸틴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세부 사항을 고려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즉각적인 휴전을 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패배는 중국을 포함한 미국의 라이벌에게 미국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때 푸틴과 2024년의 푸틴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란 점도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째, 러시아는 행동하고 있습니다. 둘째, 누군가가 러시아의 양보를 기대한다면, 분명히 이 사람들은 충분한 지식이 없거나, 아마 기억력이 부족한 것일 겁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6발을 자국 공군기지로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발사된 미사일은 모두 무력화됐지만 적절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 당국자는 향후 수일 내에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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